FM 77.7 24시 마법의 라디오는 예, 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고민에 방송으로 대답하는 라디오예요.
- 어떻게 보내요?
- 예, 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고민을 엽서에 적고 보내기를 누르면 엽서가 빨간 우체통으로 들어가요. 마이크가 되는 브라우저에선 말로 보내도 돼요. 라디오가 주파수를 맞춘 다음 바로 대답하고, ‘방송에서 읽어 주세요’가 켜져 있으면 사연이 방송국으로도 가요. 예, 아니요로 답하기 어려운 이야기면 ‘이렇게 물어볼까요?’ 하고 바꿔 물을 질문을 한두 개 골라 드려요. 누르면 그 질문으로 다시 보내져요.
- 라디오는 계속 나와요?
- 네. 들어오면 라디오가 바로 켜지고, 사연을 안 보내도 방송이 계속 흘러요. 브라우저가 소리 자동 재생을 막으면 화면을 한 번 누르거나 라디오 켜기를 누르면 켜져요. 시간대마다 DJ가 바뀌고, 노래 사이사이로 말을 걸어요. DJ들은 매일 그날의 새 멘트를 준비하고, 교대할 때는 다음 DJ와 짧게 이야기를 나눠요. 편성은 한국 시간을 따라가니까 지금 켠 사람들은 다 같은 대목을 듣고 있어요. 누가 언제 나오는지는 편성표 버튼에서 볼 수 있어요. 끄고 싶으면 라디오 끄기를 누르면 돼요.
- 뒷자리 번호는 뭐예요?
- 라디오가 이 기기에 정해 준 네 자리 번호예요. 전화번호와는 상관없어요. 엽서의 보내는 사람 칸을 비워 두면 칸 안에 내 번호가 보이고, 그 번호로 사연이 나가요. 번호는 이 기기에만 저장돼서 다른 기기나 브라우저에서는 다른 번호가 나와요.
- ‘N명 듣는 중’은 뭐예요?
- 지금 라디오를 켜 둔 사람 수예요. 라디오를 켜 두면 1분마다 신호를 보내고, 2분 넘게 신호가 없으면 빠져요. 신호에는 새로고침할 때마다 새로 만드는 번호만 담겨서 누가 듣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 화면이 왜 바뀌어요?
- 창밖이 지금 서울 하늘을 따라가요. 아침과 낮엔 해가 뜨고 저녁엔 노을이 지고, 밤에만 달과 별이 떠요. 흐리면 하늘이 회색이 되고, 비가 오면 비가, 눈이 오면 눈이 내려요. DJ도 그날 날씨를 보고 한마디 해요. 듣는 분이 어디 계시든 창밖은 방송국이 있는 서울이에요. 그래야 다 같이 같은 걸 보니까요.
- 수신 감도는 뭐예요?
- 라디오가 ‘네’ 쪽으로 얼마나 기울었는지 보여 주는 숫자예요. 높을수록 확실한 네, 낮을수록 단호한 아니요예요. 가운데쯤이면 잡음이 심해서 수신 불량으로 들려요.
- 같은 걸 또 보내면요?
- 라디오도 밤마다 전파 상태가 조금씩 달라서, 애매한 사연은 다시 보내면 다르게 들릴 때가 있어요. 친구에게 보낸 링크에서는 내가 들은 대답이 그대로 나와요. 수신 불량이 나왔다면 말을 살짝 바꿔서 보내 봐요.
- 내 사연은 방송에 나와요?
- 엽서의 ‘방송에서 읽어 주세요’는 처음부터 켜져 있어서, 그대로 보내면 대답을 받은 뒤 바로 방송국으로 가요. 모두가 듣는 방송이라 판정보다 싣는 기준이 엄격하고, 통과하면 몇 시 방송인지 알려 드려요. 그 시간에 라디오를 켜 두면 그 시간 DJ가 음악 사이로 사연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 뒤 라디오의 대답을 들려줘요. 그 시간에 못 들었어도 방송이 나간 뒤에는 ‘내가 보낸 엽서’에서 ‘방송 다시 듣기’로 들을 수 있어요(엽서 기록은 보낸 뒤 7일 동안 남아요). 엽서에 적은 보내는 사람 이름으로 나가고, 비워 두면 이 기기의 ‘뒷자리 번호’ 네 자리로 나가요. 실명이나 연락처는 적지 말아 주세요. 남에게 들려주기 싫은 고민이면 보내기 전에 끄세요. 끄고 보내도 대답은 똑같이 받고, 나중에 판정 화면의 ‘방송에 보내기’로 보낼 수도 있어요. 한 번 나간 방송은 되돌릴 수 없어요. 듣다가 불편한 사연이 나오면 방송 줄의 ‘신고’를 눌러 주세요. 세 명이 신고하면 바로 내려가요.
- 책상 위에 큐브가 있어요
- 라디오 옆에 3x3 큐브를 하나 뒀어요. 눌러 보면 앞으로 나와요. 면을 손가락으로 끌면 그 줄이 돌아가고, 큐브 바깥을 끌면 전체가 돌아요. 섞기를 누르면 섞이고, 맞추면 알려 드려요. 풀다 말아도 이 기기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3D가 안 켜지는 기기에는 큐브가 안 보여요.
- 왜 바로 방송에 안 나와요?
- 대답은 바로 나오지만, 엽서가 서울 방송국까지 실제로 가야 방송에서 읽을 수 있어요. 계신 곳에서 방송국까지 거리를 재서, 가까우면 십몇 분, 멀면 몇 시간이 걸려요. 도착하고 목소리를 만들 시간이 지난 다음 정시부터 자리가 잡혀요. 한 시간에 열두 자리, 5분마다 한 사연씩 나가고, 자리가 차면 다음 시간으로 넘어가요. 위치는 도착 시각을 계산하는 그 순간에만 쓰고 어디에도 남기지 않아요.
- 보낸 엽서는 어디서 봐요?
- 아래 ‘내가 보낸 엽서’에 쌓여요. 무슨 답이 나왔는지, 몇 시 방송인지, 방송에 나갔는지가 같이 남고, 지나간 방송은 그 아래 ‘방송 다시 듣기’로 들을 수 있어요. 엽서를 누르면 받았던 대답과 방송 기록이 다시 열려요. 이 기록은 이 기기에만 있고 7일이 지나면 사라져요. 지우고 싶으면 목록 옆 지우기를 눌러요.
- 대답하지 않는 사연도 있어요
- 몸이나 약 이야기는 의사, 약사 선생님께 넘기고, 돈이 걸린 이야기는 책임질 수 없어서 대답하지 않아요. 마음이 많이 힘든 이야기에는 농담 대신 이야기를 들어 줄 상담 전화를 알려 드려요.
- 목소리는 어디로 가요?
- 말로 보내면 브라우저가 목소리를 글자로 바꿔 줘요. 이때 크롬은 구글, 사파리는 애플의 음성인식을 써요. 라디오는 녹음은 받지 않고, 글자로 바뀐 사연만 써요.
- 보낸 사연은 남아요?
- 대답만 받은 사연은 대답을 정하는 동안에만 쓰이고, 라디오는 따로 모아 두지 않아요. 방송에 보낸 사연은 방송을 위해 저장했다가 배정된 방송 시각부터 7일 뒤 삭제 대상으로 정해요. 저장소 오류로 파일 삭제가 늦어지면 다시 시도해요. 공유 링크에는 사연이 주소에 담겨 가니까, 남에게 보이기 싫은 이야기는 링크로 보내지 말아요. 자세한 건 개인정보처리방침에 적어 뒀어요.
- 누가 대답하는 거예요?
- 시간대마다 다른 DJ가 나와요. 새벽엔 밤새, 아침엔 새벽별, 오후엔 오후, 저녁엔 노을이요. 엽서를 받자마자 하는 대답은 밤새가, 방송에서 사연을 읽어 주는 건 그 시간 DJ가 맡아요. 대답도 목소리도, 방송에 흐르는 노래도 사람이 아니라 AI가 만들어요. 재미로 들어 주세요. 중요한 결정은 라디오 말고 직접 내려요.